탑런토탈솔루션, 에이피솔루션 지분 55% 인수로 디스플레이 시장 공격적 확장

탑런토탈솔루션이 18일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 기업 에이피솔루션의 지분 55%를 18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인수는 회사의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수 계약에 따르면, 총 인수 금액 중 30%는 2024년 11월 25일에 계약금으로 지급하며, 잔금 70%는 2025년 1월 10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탑런토탈솔루션이 상장 당시 발표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중형 OLED 시장의 핵심 장비인 광학보상장비(OC)의 사업화를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피솔루션의 광학보상장비는 디스플레이의 밝기와 색상을 균일하게 보정하여 생산 수율을 높이고 제조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로, 중형 OLED 시장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회사는 에이피솔루션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유한 국내외 네트워크와 영업 역량을 결합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양산 라인 벤더리스트 등록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면 연간 약 1천억원 이상의 매출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중형 OLED 시장 외에도 마이크로-LED, 폴더블 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영근 대표는 이번 인수가 중형 OLED 시장을 포함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었음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시장 점유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탑런토탈솔루션은 지난 13일 공시된 3분기 잠정실적에서 누적 매출액이 3천935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하며 견조한 외형 성장을 이뤘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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