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한 보이스피싱 방지, 노인 피해 급증 대응책 등장
최근 보이스피싱이 증가하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국내외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금품 갈취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영국 이동 통신사 O2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모델 '데이지(Daisy)'를 공개하였다. 이 AI 모델은 할머니의 목소리를 흉내 내어, 사기꾼들이 자주 사용하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에 자동으로 응답하도록 설계되었다.
'데이지'는 사기꾼이 통화를 시도할 경우, 다양한 일상 대화를 통해 실제 사람과의 구별을 어렵게 하여 시간을 낭비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으로부터 다른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모델은 몇 주간 시범 운영되었으며, 사기꾼과의 대화가 최대 40분까지 지속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일반 사용자는 이 기술을 직접 이용할 수 없다.
O2는 전화로 개인 정보나 비밀번호를 요청하는 경우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이러한 전화를 받으면 즉시 끊고 경찰 상담이나 가족에게 알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제공하는 브이피는 KT의 AI 기술을 사용하여 '보이스피싱 탐지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통화 중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감지하여 사용자에게 알리는 시스템이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이며, 연내 후후 앱에서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브이피는 밝혔다. 또한, 브이피는 KT의 '실시간 통화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실제 범죄자의 목소리를 학습하여 서비스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AI 기술 도입이 증가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FBI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미국인들은 지난해 보이스피싱으로 약 34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이는 이전 연도보다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도 60대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 피해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에서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36.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다.
하지만 AI 기술이 피해를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늘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사기꾼들이 AI를 통해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복제하여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이와 같이 목소리를 흉내내는 '딥보이스' 기술이 발전하면서 피해가 증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와 음성 사칭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보이스피싱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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