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게임업계의 글로벌 진출 숨은 전략 공개
지스타 2024가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국내 게임 업계는 캐주얼 게임 공세가 있는 중국 시장과 경쟁하기 위해 글로벌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등 주요 게임사들은 PC 및 콘솔 게임의 역량을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카카오게임즈의 한상우 대표는 구글플레이 관계자와 만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구글플레이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카카오게임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플랫폼과 장르를 다양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로 게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뒤, 글로벌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넷마블은 '나혼렙'의 콘솔 버전을 준비하는 한편, 신작 '몬길: 스타 다이브'에서는 일본을 주요 타겟 시장으로 설정하고 있다. 또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서구권에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의 인기가 감소하면서 업계는 PC 및 콘솔 게임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출시한 'TL(쓰론앤리버티)'가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입했으며,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은 여러 상을 수상하며 회사의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넥슨은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아크 레이더스'를 PC 및 콘솔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펄어비스 역시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붉은사막'을 개발 중이며, 지스타에서는 신작 콘솔 게임에 대한 큰 관심을 모았다. 팬들은 AAA급 PC 및 콘솔 게임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고, 게임 업계도 이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게임 제작 시 모바일 게임에 국한되지 않고, PC와 콘솔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인재 영입과 기술 투자 등이 더욱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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