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트, 군 복무 앞두고 팬들과 뜨거운 이별의 밤 개최

'리그오브레전드'의 유명 원거리 딜러 김혁규(데프트)가 군 복무를 앞두고 팬들과의 송별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11월 17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되었으며, 김혁규는 지난 11년간의 프로게이머 경력을 회상하며 팬들과의 재회를 약속했다. 그는 이날 군 복무 후에도 프로게이머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혁규는 2013년 프로 선수로 데뷔하여, 통산 1098경기에서 646승 452패를 기록했다. 그는 LCK와 LPL에서 각각 2회씩 우승을 차지했으며, 롤드컵과 MSI에서도 우승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뛰어난 기량과 경험으로 '1인군단'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롤드컵 우승 전까지 수차례의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22년, 그는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루며 우승을 차지한 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을 남겼다.

송별회에서는 1000여 명의 팬들과 동료들이 참석하여 김혁규를 축하했다. 과거 함께 활동했던 동료들은 그의 인성과 노력에 대해 이야기하며 감사를 전했다. '스코어' 고동빈은 김혁규가 팀에 막내로 합류했을 때부터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헌신했음을 회고했고, '표식'은 그와의 소중한 인연을 강조했다. 한 팬은 김혁규의 방송을 보며 어려움을 극복했던 경험을 공유하면서 눈물을 보였고, 다른 팬은 조속한 군 복무 완료를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혁규는 송별회에서 "롤드컵 우승 후 더 큰 목표가 생겼다"며, 군 복무 후에도 프로 생활을 지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승부욕이 강해 복수를 할 생각으로 프로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프로게이머로 복귀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김혁규는 꿈꾸던 완벽한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며, 가장 만족스럽던 경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프로선수로서의 경력과 팬들의 응원 덕분에 자신이 원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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