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아스트라제네카와 폐암 AI 진단 계약 체결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아스트라제네카(AZ)의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의 약효가 나타날 환자를 선별하는 AI 진단회사로 선정됐다. 이는 국내 의료 AI 기업이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의 동반 진단 계약을 체결한 첫 사례로, 루닛의 최고사업책임자(CBO) 켄 네스미스는 이번 계약의 총괄 책임자이다.
타그리소는 전 세계에서 70만 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사용되며, 이 암은 전체 폐암의 85%를 차지한다. 특히 이 중 절반의 환자가 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으며, 타그리소는 이러한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제이다. 따라서 EGFR 변이 여부를 사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EGFR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에게 타그리소를 처방해도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존 제약사들은 차세대 유전자 분석(NGS) 검사를 통해 돌연변이 유무를 파악해 왔으나, 이 방법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AZ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AI 기술을 찾기 위해 입찰을 공모했고, 루닛이 최종적으로 단독 선정됐다. 루닛의 AI 바이오마커는 디지털 조직 슬라이드 이미지를 분석하여 5분 이내에 결과를 제공하며, 이러한 속도와 정확성은 AZ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네스미스 CBO는 AI 진단 기술을 통해 의사들이 필요한 환자만 NGS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부적합한 약물이 처방되는 사례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또한, 루닛과 AZ는 EGFR 외에도 다른 폐암 돌연변이를 예측하는 기술로 제품 범위를 확대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루닛은 AZ의 글로벌 임상에 AI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예정이며, EGFR 변이 데이터와 관련된 수익성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또한 폐암 이외의 다른 암종에 대한 협업 가능성도 열려 있으며 AI 기반 병리 솔루션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네스미스 CBO는 앞으로 루닛 제품과 관련된 더 많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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