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오픈AI 소송에 MS 추가 피고로 등록하며 시장 독점 주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챗GPT 개발 회사인 오픈AI를 상대로 진행 중인 소송에 마이크로소프트(MS)를 추가 피고로 포함시켰다. 이번 소송은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xAI를 포함한 5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도록 요청한 것을 두고 해당 행위가 시장 독점을 유도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 측은 수정된 소장을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제출하였다.
소장에서는 오픈AI의 CEO인 샘 올트먼이 MS와의 사실상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생성 인공지능(AI) 분야에서 MS와 오픈AI가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AI 기업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러한 과정이 경쟁사를 배제하고 시장을 독점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머스크는 처음 소송을 2월 말에 제기한 뒤, 6월 재판을 하루 앞두고 소송을 취하했으나 8월에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첫 번째 소송에서 그는 오픈AI의 설립자들이 "인류의 이익"을 위한 AI 기술 개발을 약속했으나 영리 추구로 방향을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소송에서는 자신이 비영리 단체로 인식하고 기부한 금액이 영리 활동에 사용되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조종 당했다고 밝혔다.
오픈AI 측은 머스크의 주장을 반박하며, 머스크가 2017년에 회사의 영리 전환 계획을 지지했다고 언급하며 이메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2015년에 오픈AI 설립에 참여했으나 2018년 이사직을 사임하고 지분을 처분했다. 이후 챗GPT 출시 이후 오픈AI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 비판하며 xAI라는 AI 스타트업을 설립해 경쟁하고 있다.
언론은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오픈AI와 MS를 상대로 한 법정 분쟁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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