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창업주 일가 갈등 격화… 임시주총 앞두고 긴장 고조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한미약품 창업주 일가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들은 ‘가족 간의 화합’을 주장하면서도 법적 고소와 고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신동국, 송영숙, 임주현 등 3자 연합과 그들의 위임대행업체 대표를 대상으로 위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3자 연합이 임시 주총을 위한 주주 설득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3자 연합이 의결권 대리행사를 위해 업체와 공모해 회사 로고를 도용하고 잘못된 정보를 주주들에게 전달했으며, 이는 정당한 주주 관리와 총회 진행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3자 연합은 이러한 고발이 독재적 경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들은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와 사내이사를 형사고발하는 행위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중요한 소송"이라며,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고발이 불법과 위법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하여 한미사이언스의 임종윤 사내이사는 코리그룹의 한성준 대표가 송 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 고발에서 그는 송 회장이 운영을 관장하는 가현문화재단에 대한 기부가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가현문화재단은 현재 한미사이언스의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형제 측은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의 의결권 행사 문제에 관해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운영비 지원을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러한 고발이 자폭 행위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한 비정함을 언급했다.
한편, 15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주식 105만 주를 장외 거래로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그의 지분율은 9.27%에서 7.85%로 감소했으나, 임시 주총에서 행사할 지분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임 대표는 송 회장에게 대여한 금액이 변제되지 않았다는 점이 주식 매각에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송영숙 회장은 아들들에 의해 고발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드러내고, 가족 문제를 언론에 공개한 것이 부당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채무불이행 사실이 아니며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의 소액주주들은 창업주 일가 간의 분쟁으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고 있으며,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은 3자 연합이 48.13%, 형제 측이 29.07%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액주주가 23.25%를 보유하고 있다. 임시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의 투표가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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