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시아 해커의 사이버 공격, 독일 통계청도 겨냥하다

친러시아 핵티비스트들이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독일 연방통계청이 해킹 공격을 받아 일부 전산망이 폐쇄된 사실이 보도되었다. 현재 독일 연방정보기술보안청(BSI)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인터넷자료조사통계네트워크(IDEV)도 일시적으로 폐쇄된 상태이다.

이번 공격은 독일의 조기 총선이 3개월 남짓 남은 시점에 발생하였으며, 공격조직은 독일 선거를 타겟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연방통계청장은 선거관리위원장 직을 겸임하고 있으며, 이 기관은 국가 단위 선거와 관련된 데이터를 책임지고 관리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공격이 러시아 측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저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일부 언론은 친러시아 해커그룹이 독일 연방통계청의 자료를 다크넷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과거에도 독일은 러시아 해킹 그룹의 공격을 받아 정치인과 기관들이 피해를 본 바 있으며, 특히 연방군의 화상회의 대화 내용이 유출되어 러시아 언론에 공개된 사건도 있었다.

한국에서도 정부 부처 및 민간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마비된 사례가 발생하였다. 한국의 국가안보실은 친러 핵티비스트 그룹이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하였다. 이로 인해 일부 기관의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거나 마비되었지만, 그 외에 심각한 피해는 없었다.

전문가들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및 참관단 파견과 관련하여 해킹 공격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 역시 북한군의 파병 이후 공격이 잦아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최근 핵티비스트 그룹이 70곳의 연맹을 창설했으며, 이중 친러시아 해커그룹이 주로 유럽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대상에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추가로 러시아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해커그룹이 공격 역량과 인프라를 결합하여 더욱 강력한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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