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차세대 6G 이동통신을 위한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기술 검증 성공

LG유플러스는 포스텍 홍원빈 교수 연구팀과 정밀소재 전문기업 코닝과 협력하여 차세대 6G 이동통신을 위한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성공적인 검증은 6G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간주된다.

6G 기술에서는 어퍼 미드밴드 주파수대가 적용되면서 초당 수십 기가비트 이상의 데이터 전송량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이러한 고주파 대역은 장애물에 취약하여 음영지역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RIS 기술을 통해 전파의 방향을 제어하고 신호를 증폭시켜 이러한 음영지역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RIS 기술은 별도의 전원 없이 전파를 정교하게 반사 및 투과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도심의 고층 빌딩이나 지하 공간에서도 안정적인 신호 전달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RIS가 상용화될 경우, 중계기나 기지국을 대신하여 건물 외벽이나 창문에 RIS를 설치하여 음영지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RIS 기술의 검증은 포스텍의 설계 기술과 코닝의 특수 유리 기술을 바탕으로 7~14㎓ 어퍼 미드밴드 주파수의 대역에서 무선 신호의 전송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LG유플러스는 5G 주파수를 이용한 RIS 실험에서도 성공 사례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RIS의 상용화 가능성을 점검하였고, 앞으로 6G에서도 이 기술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RIS 검증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전파진흥협회 전자파기술원에서 안리쓰의 6G 검증 솔루션을 활용하여 시험을 진행하였다. 검증 결과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전파진흥주간’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향후 연구 개발을 지속하여 더 많은 음영 지역에서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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