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자리 유성우, 불빛 속에서 사라지다: 관측 팁과 기대감

2001년 11월 18일 일요일, 휴스턴 북서쪽 워싱턴 카운티에서 사자자리 유성우가 절정에 달했으나, 밝은 보름달로 인해 관측 조건이 좋지 않았다. 약 9시경에는 시간당 10에서 20개의 유성이 관측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밝은 달빛으로 인해 시야가 제한될 것으로 보였다.

사자자리 유성우는 매년 11월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는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면서 템플-터틀 혜성의 궤적을 지나갈 때 발생한다. 이 혜성은 약 33.3년의 주기로 태양을 공전하며, 이 과정에서 남긴 잔해들이 지구의 대기와 충돌해 유성이 생성된다.

유성우의 이름은 그 복사점이 사자자리에서 유래되었다. 복사점은 관측자가 유성우를 관찰할 때, 유성이 사방으로 퍼져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하늘의 특정 지점을 의미한다. 따라서 관측을 원할 경우 이 복사점을 찾아 주변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사자자리 유성우는 시간당 10에서 15개의 유성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템플-터틀 혜성이 공전한 직후에는 수백에서 수십만 개의 유성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과거에는 1833년과 1966년에 각각 10만 개가 넘는 유성이 관측된 바 있다.

유성우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등을 대고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밝은 빛 공해가 없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권장된다. 방한 대책도 중요하며, 스마트폰의 별자리 앱을 사용하면 유성과 별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사자자리는 자정 이후까지는 완전히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유성우 관찰에 집중하기 좋은 시기로 여겨진다. 지구와 반대 방향으로 공전하는 유성이 대기권에 들어올 때 가장 빠른 속도를 만들어내며, 이에 따라 긴 빛줄기와 연기 기둥을 남긴다.

올해의 사자자리 유성우는 예년보다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다음 달인 12월 13일과 14일에는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절정에 이르므로 그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자녀들과 함께 유성우를 관측하며 우주에 대한 감수성을 더욱 키울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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