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핵무기와 AI 통제에 합의하다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은 핵무기 사용 결정을 인간이 내려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개최되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여하였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두 정상은 핵무기 사용에 대한 인간의 통제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군사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개발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이번 합의는 양국이 핵무기와 AI에 관한 논의에서 처음으로 도달한 결과로, 그 의미가 크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5월 제네바에서 AI의 군사적 활용에 대해 첫 양자 회담을 진행했지만, 그 당시에는 핵무기와 관련된 결정을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회담 후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번 성명이 AI와 핵 독트린의 교차점에 대한 중요한 논의라며, 양국이 경쟁하는 상황 속에서도 책임 있게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국제 사회에서 핵무기의 관리와 AI 기술의 발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루어진 일이다. 각국 정부는 군사적 긴장 완화와 AI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두 국가는 군사 분야에서의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향후 AI 기술의 발전이 군사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각국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는 이러한 논의의 시작이 될 수 있으며, 국제적인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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