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로 시력 회복, 일본 연구팀 세계 최초 성과 발표

일본 오사카대학교의 연구진이 최근 의학 학술지 ‘랜싯’에 발표한 논문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해 시력을 회복시킨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연구의 주요 내용은 각막 손상을 앓고 있는 4명의 환자 중 3명이 시력을 회복했음을 보고한 것입니다. 이 성과는 ‘세계 최초 줄기세포 치료로 사람의 시력 회복’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투명한 각막은 검은자위 부위에 위치하며, 여기서 줄기세포가 각막의 건강을 유지합니다. 각막 윤부 줄기세포 결핍증(LSCD) 질환은 감염이나 외상 등으로 인해 이러한 줄기세포가 고갈될 때 발생하며, 이로 인해 각막에 흉터가 생기거나 궁극적으로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존의 LSCD 치료법은 한계가 있어 이식 효과가 미미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사카대 연구팀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활용하여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줄기세포는 분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세포로 변환될 수 있는 원초적 세포로, 이를 통해 무릎 연골이나, 시력을 회복하는 세포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iPS는 이미 기능이 있는 세포에 특정 물질을 넣어 원시 단계로 되돌린 세포로, 연구를 통해 다양한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건강한 기증자로부터 채취한 혈액 세포를 약화된 각막 세포로 변환한 후, 환자의 손상된 각막 흉터 조직을 제거하고 이식했습니다.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4명의 환자에게 이식을 실시한 결과, 이식 후 2년이 지나도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고, 3명의 환자는 시력이 개선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진은 시력 개선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미비한 부분이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이식된 세포가 수혜자의 각막에서 증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으며,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일본은 iPS 기본 연구를 바탕으로 재생의학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으며, 다양한 질환에 대한 임상 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일본에서 발견된 iPS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가 시작된 이후 여러 결과물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치료제로 상용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연구 진행은 인류의 다양한 질병 치료에 큰 진전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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