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 전기 오토바이 충전소로 변신하다: 디지털 시대의 과제와 기회
전국의 공중전화 설치 대수는 2만4900대에 이르며, 월평균 이용 건수는 고작 30건에 불과한 상황이다. 시내전화 회선은 1047만대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중전화 서비스는 보편적 역무로 지정되어 있어 쉽게 폐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통신 사업자들은 손실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하여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 충전소 1천 곳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는 사용자 인증에서 충전 완료된 배터리 교체까지 1분 내에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공중전화 부스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공중전화의 이용률이 급감하면서, 많은 공중전화 부스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과거와 비교할 때 공중전화 설치 대수는 꾸준히 감소해 2018년 5만9162대에서 2023년 2만4982대로 줄어들었다. 공중전화 한 대당 월 평균 이용 건수는 30건에 불과하며, 이는 실질적으로 1일 1명당 평균 1분도 사용하지 않는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공중전화 서비스를 폐지할 수 없는 이유는 정부가 공중전화 서비스를 보편적 역무로 지정했다는 점이다. 보편적 역무는 모든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적정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전기통신 서비스로, 정부의 개입을 통해 통신 복지를 제공하는 체계이다.
KT는 공중전화 서비스의 손실을 지속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어려운 위치에 놓여 있다. KT의 공중전화 관련 영업손실은 연도별로 누적되어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KT 링커스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류 사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이다.
또한 KT 링커스는 인력의 평균 연령이 50대에 이르러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직원들이 많아 인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KT 링커스는 2024년 1월 21일에 KT 서비스 남부와 합병하기로 결정하며, 인력의 이동 시 현 임금과 처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시내전화 서비스 역시 이용률이 급감하고 있다. 2023년 9월 기준 국내 시내전화 회선 수는 1047만대이며, KT가 가장 많은 회선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KT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일반전화 요금제 및 서비스가 종료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보편적 역무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디지털 시대에 맞춰 보편적 역무 제도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 후생을 최대한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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