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기반 스마트홈 시장에 출사표 던지다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경쟁사인 구글과 아마존에 비해 후발 주자로 시장에 뛰어들게 되며, 이로 인해 시장의 변화에 주목받고 있다. 애플은 내년 초에 코드명 J490으로 알려진 새로운 스마트홈 디바이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J490은 약 6인치 크기의 벽걸이형 디스플레이로,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와 음성 비서 시리를 핵심 기능으로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에는 두 개의 아이폰을 나란히 놓은 정도의 크기로 상단에 카메라와 충전식 내장 배터리, 스피커가 장착될 예정이다. 색상 옵션은 실버와 블랙으로 제공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J490이 애플의 첫 번째 스마트홈 제품으로 간주되며, 이를 통해 아마존의 에코(Echo Show)와 구글의 네스트 허브(Nest Hub)와 경쟁할 의도로 보인다. 팀 쿡 애플 CEO는 스마트홈 제품 개발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인력을 스마트홈 개발로 전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스마트홈 진출이 아이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애플의 전체 매출 중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으로, 최근의 미중 무역 갈등과 같은 외부 변수로 인해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매출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스마트홈 시장에서 후발주자이지만, 자신의 독특한 '애플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여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생태계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상호 연결된 환경을 말하며, 이는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이 쉽게 다른 애플 기기와 연동될 수 있도록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강력한 생태계를 통해 기존 유저에게 편리한 연결성을 제공하면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가격이 경쟁사 제품보다 비쌀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애플은 2026년에는 스마트 보안 카메라를 출시할 계획이며, 연간 1000만 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카메라는 다른 애플 기기와 원활하게 통합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며, 화면을 움직일 수 있는 로봇 팔이 장착된 고급형 모델도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약 1000달러에 이르면 2026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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