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스포츠, 중국의 국제표준화 주도에 위기 직면
김정태 동양대학교 교수는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e스포츠 국제표준화 및 올림픽 e스포츠 게임’ 포럼에서 중국의 e스포츠 주도권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포럼에서 중국이 국제표준기구(ISO)에서 '게임·e스포츠 용어 표준화' 제안서를 승인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 게임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전략적으로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ISO의 e스포츠 표준화 가이드가 시행될 경우, 국제 대회에서의 경쟁력을 이유로 게임 규칙 수정이 이뤄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만약 중국이 주도하는 이러한 표준화가 성공적으로 자리잡는다면, 한국의 e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명성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주장을 했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인기 게임의 규칙이 중국의 기준에 맞춰 변경될 수 있으며, 이는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 같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세 가지 추진 목표를 제시했다. 첫 번째로, 중국의 대응을 위한 'e스포츠 표준화 R&D센터'를 신속히 구축하고, 이를 통해 "게임·e스포츠 진흥원"을 출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한국 주도의 국제 표준화 업데이트를 위해 정부와 산업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기술(AI, Web3, Blockchain)과 관련된 게임·e스포츠 가이드라인을 사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교수는 특히 내년에 예정된 사우디 OEG(Olympic eSports Games) 이벤트가 한국 e스포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며, 만약 지금 조치하지 않으면 한국이 e스포츠의 변방 국가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빠른 대응을 촉구하며, 한국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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