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급증, DTaP 백신 접종 시급: 영아 보호 비상

백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2개월 미만 영아에게 DTaP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작년 2011년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첫 백일해 사망 사례가 이 문제를 더욱 부각시켰다. 이 사망자는 생후 2개월의 영아로, 예방 접종이 이루어지지 않아 감염되었지만 적절한 예방 조치를 받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일해 환자는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첫돌 이전의 영아 환자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백일해 환자 수는 2022년에 31명에서 지난해 292명으로 증가하였고, 올해 들어 현재까지 3만332명으로 급증했다. 환자의 대다수는 7세에서 19세 사이로 나타났으나, 영아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성인 무증상 감염이 어린이에게 전파되는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예방 접종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백일해는 보르데렐라 백일해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주로 어린이에게 흔하지만 모든 연령층에서 감염될 수 있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게 나타나며, 기침이 심해지면서 웁소리와 함께 발작적인 기침이 이어진다. 특히, 영유아는 심각한 합병증, 즉 호흡 곤란이나 무호흡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확산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백신 접종률 저하가 지목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서도 백일해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상황이다. 백일해는 예방 가능한 질환이지만, 생후 2개월 이하의 아기에게 감염될 경우 중증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DTaP 백신은 이러한 위험을 줄이고, 예방 효과가 90%에 달하지만, 접종받지 않은 경우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소아청소년과 양무열 전문의는 백일해 환자가 2022년에는 없었으나 올해 1월 이후 4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10월과 11월에 환자가 집중되고 있는 추세라고 경고했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게 나타나 진단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특이한 기침 소음이 발생할 경우 병원 진료를 받을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영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DTaP 백신은 생후 2, 4, 6개월에 접종해야 하며, 추가 접종은 생후 15개월~18개월과 만 4세~6세에 이루어져야 한다.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DTAP 백신은 만 11세~12세에 1회 접종을 권장하며, 이후 매 10년마다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백일해 추가 전파를 방지하고, 영유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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