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원전 사이버보안 지침 발표로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 추진
국가정보원은 15일 '원전 사이버보안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국가 원자력시설 생애주기별 보안내재화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원자력발전소의 생애주기인 계획, 설계, 구현, 시험, 운영, 해체 단계별로 사이버 위협을 분석하고 보안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하며 공급망 보안 등의 사항을 고려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지침의 목적은 원전 수출 시 주요국의 사이버 보안 정책을 준수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지침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국정원은 지침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향후 해설서를 발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한, 기존의 '소형 원전(SMR) 사이버보안 협의체'를 원전 사이버보안 협의체로 확대 개편하고, 협의 대상 범위를 SMR에서 모든 원전으로 넓혔다.
협의체에는 국정원의 국가사이버안보센터를 포함하여 21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관에는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원자력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이 포함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원전 수출 시 국내 정보보호 업계도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관계자도 참석했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국제 규정에 부합하는 원전 보안지침을 마련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노력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한국의 원전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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